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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졌다.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전국 고등학생 신분으로 약 50만 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교육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은 빠른 시일내에 선거법 교육안과 ‘학생용 가이드라인’, 학칙 개정 매뉴얼 등을 마련해 3월 개학 1주일 전후로 일선 학교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서울시교육청은 4월로 다가온 총선에 앞서 ‘모든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선거법을 교육하겠다고 나섰다.하지만 일부 편향된 교육감들과 교육현장에서 정치 중립이 실현되지 못한 한국사회에서 과연 공정하고
사설
최정섭 기자
2020.01.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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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조모(28)씨의 대학 입학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특혜 및 부정입학 의혹에도 불구하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며 버티기로 일관하자 고3 수험생을 둔학부모들의 분노가 폭팔하고 있다.요즘 이를 두고 2030 청년과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조국 캐슬'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조국 캐슬'은 명문대 입시를 둘러싼 상류층 사회를 다룬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빗댄 말이다.학부모단체들도 거리에 나섰다. 학부모단체인 ‘공정사회를 위한
사설
원데일리 기자
2019.08.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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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의 경제 보복에 우리 정부의 태도를 보면 코미디가 따로 없을 정도다. 일본 정부는 올해 초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경제 보복의 칼을 갈고 있었다. 지난 30일 산케이신문 보도를 통해 처음 한국에 수출규제 칼날을 꺼내들 수 있다고 거론했다. 하지만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밤늦게까지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는 송금 제한과 비자 발급 제한을 거론했고, 앞으로 꺼낼 보복 카드는 190개에 달한다고 발표했지만 정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지난 3월에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강
사설
이태겸
2019.07.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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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일본이 초청국 대한민국 정부에 정상회담 제안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20의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는 최소 19개 국가 및 국제기구 정상과 회담을 할 예정이지만 가장 가까운 한국만 빼고 정상회담에 일각에서는 외교참사라는 말들이 나온다. 2008년 글로벌 외환위기 대응을 위해 G20 정상회의가 결성될 때 한국이 포함됐다. 이후 2년 뒤인 2010년에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G20 회의를 개최했다. 다시 2년 뒤 핵안보정상회의 2차회의도 서울에서 열렸다. 글로벌 경제와 안보 논의에서 중심적 역할
사설
이태겸
2019.06.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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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많았던 대전시가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건설하려고 계획했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전면 철회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기성동주민센터서 열린 주민간담회서 “이 지역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시장이 해야 할 명분이 없다며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지난 3월 대전시, 한국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가 평촌산업단지 터 14만여㎡에 LNG복합발전단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드러났다.시는 1조8000억원의 투자와 발전소가 건설되면 8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658억원의 세수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대전시
사설
이태겸
2019.06.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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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학생·학부모·직원을 대상으로 19일과 20일 저녁 2회에 걸쳐 서대문구 한 극장에서 500여 명을 초청해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이 개최됨에 따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영화 ‘김군’은 군사평론가 지만원 씨가 ‘제1호 북한군 특수부대원’(제1광수)으로 지목한 5·18 시민군의 실제 인물을 찾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첫날상영회에서는 ‘김군’을 만든 강상우 감독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영화를 두고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도 진행된다. 행사에는 총 650여만원이 들었다.서울시교육청의 주도로
사설
이태겸
2019.06.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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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가 16%대로 열악한 대덕구청이 방송인 김제동 씨에게 강연료 90분에 1550만원을 주고 한남대에서 청소년 대상 토크 콘서트를 열려다 논란이 일자 강연을 취소했다. 하지만 90분 강연료로 1550만원은 보통 강사료의 3배에 달한다. 이는 극히 드문 경우에 속한다. 재정자립도가 16%대로 열악하며, 자체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주기가 힘든 상황에 아무리 유명 방송인에게 고액 강연료를, 이는 구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대전시당은 성명서에서 "김제동이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대덕구 청소년에 귀
사설
이태겸
2019.06.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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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있다."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이럼에도 아직까지 집값은 커녕 반말만 더 거세지고 있다.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을 둘러싸고 수도권 신도시 일대가 후푹풍으로 거세다. 경기 일산과 파주 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정책 철회를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다. 이처럼 수도권 주민 불만이 커진 이유는 정부가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구를 선정하면서부터다. 창릉지구는 서울 은평구와 가깝고 대장지구는 강서구와 맞닿아 있
사설
이태겸
2019.05.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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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도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는 ‘패스트트랙’을 놓고 여야 간 극한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망치와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가 등장하는 한편 사·보임 신청서 팩스 제출, 국회의장 병상 결재, 법안 전자 제출 등 새로운 날치기 수법까지 등장했다. 국회를 선진화법 이전 '동물국회' 시대로 되돌려 놓은 뒤 여당은 검찰로 달려가고, 야당은 거리로 뛰쳐나가 사법 처리와 장외 시위로 상대방을 겁박하고 있다.무더기 고발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중앙지검에 한국당 의원
사설
이태겸 기자
2019.04.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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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은 철 지난 지 오래다. 정권이 바뀌면 으레 교육 정책이 뒤집힌다. 한 정권 내에서도 입시 방식이 이랬다저랬다 요동친다. 100년은커녕 5년 앞도 내다보기 힘들다. 자고 나면 달라지는 대입 정책 혼선에 학생과 학부모는 갈팡질팡 허우적댄다.대학입시제도는 변천에 변천을 거듭해 왔다. ‘대학별 단독시험제→대입예비고사·본고사→대입학력고사→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었다. 저마다 변경요인이 있었지만 부정입학 문제가 만연했고, 예비고사.본고사로 사교육 열풍을 양산했다.수능 역시 여러 문제를 낳으면서 제도 보완이
사설
이태겸 기자
2018.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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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얼마 전 교사직을 그만두고 목사를 하고 있는 동창을 만났다. 그 친구로부터 우연히자신의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듣게 됐다.당시 수학 선생님은 기말고사 시험문제 유출로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불명예 퇴직을 했다는 것이다.시험지 유출은 양자간의 문제가 아니라 부도덕하고 위법한 도둑질로서 사회에 커다란 해악을끼치는 행위이다. 모든 인간사회에서는 스승이 답안지를 빼돌리는 일, 면접시험에서 면접관이면접자의 성적을 조작하는 일 모두 사회의 악이다.얼마 전 숙명여고 쌍둥이 성적유출 의혹사건이 경찰에 의해 확인되면서 아버지인 교무부
사설
이태겸 기자
2018.10.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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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인 마르틴 슈스터는 "인간이 바라보는 현상은 반드시 '그렇게 나타나야'하고 '그렇게 검증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동일한 행위도 매우 상이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바라 볼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그런데 요즘 우리 주변 세계는 이미 4차원(4D)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존재할 수도 없을 것 같은 모습과 내용들로 채워지고 있다. 신문지면에 한참 광고가 나오는 '5D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 게임기, 학습용 콘텐츠, 인터넷 정보
사설
고딩럽
2018.10.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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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달 17일 2022년 대입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은 대학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는 큰 쟁점이 아니기 때문에 개편방안 확정 이후에도 논란은 없었다. 그런데 여기에는 논란거리가 있다. 앞서 연세대가 2020년 정시확대를 가장 먼저 결정함으로써 교육부의 요구에 화답한 것을 언급한 바 있는데, 연세대는 정시확대와 함께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을 2020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또한 교육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연세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자체를 폐지함으로써 3% 남짓 되는 정시확
사설
[교육 돋보기] 이태겸 기자
2018.09.18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