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럽=홍석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난민지위를 승인받은 이란 국적학생 김민혁군에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국제봉사단체 국제라이온스협회의 한국 지부인 서울하동라이온스클럽이 조희연 교육감에게 이란 난민학생의 장학금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제안해 이뤄졌다. 평소 모델이 꿈인 김군을 응원하기 위해 디자이너 이상봉씨도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다.

김군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장학금 1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기독교로 개종한 김군은 지난 2016년 종교적 박해를 이유로 난민 신청을 했으나 지난해 법원서 기각됐다. 김군의 학교 친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리고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으며 조 교육감은 법무부에 난민 인정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지지 입장을 표명해 왔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19일 김군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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