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일리=이태겸 기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소속 의원 10명이 12일 집단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되겠다”고 탈당을 공식화했다.

천정배·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평화당 비당권파이자 제3지대 신당 추진 모임인 대안정치 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작은 강물들이 큰 바다에서 하나로 만나듯 더 큰 통합과 확장을 위해 변화와 희망의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확인됐듯 적대적 기득권 양당체제의 청산은 국민의 열망이고 시대정신"이라며 "그럼에도 제3정치세력은 현재 사분오열하고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민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안정치는 이제부터 스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과 한국정치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서고자 한다"며 "기존의 조직과 관성, 정치문화를 모두 바꾸는 파괴적 혁신과 통합을 통해 새로운 대안정치세력을 구축하는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국정운영에 실망한 건전한 진보층과 합리적 보수층,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새로운 비전과 정책에 동의하는 인사, 세력들이 다함께 모여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3세력들을 결집시키면서 국민적 신망이 높은 외부인사를 지도부로 추대하고 시민사회, 각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하셨듯이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할 수 없다"며 "저희는 오직 국민만 보고 무소의 뿔처럼 흔들림 없이 변화와 희망의 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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