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아나운서는 방송사에 소속돼 시청자들이나 청취자들에게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뉴스와 공보, 기타 고지사항을 발표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늘날 아나운서라는 말은 방송국의 모든 프로그램 진행자를 뜻한다. 즉 앵커, 뉴스 캐스터, 스포츠 캐스터, 교양 · 오락 프로그램 사회자, 리포터 등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프로그램이 다양한 만큼 아나운서가 하는 업무의 내용도 폭넓다.

 앵커는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이다. 사람 및 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원고를 준비해 뉴스를 발표하며 취재 기자와 연결하여 현장의 상황을 전달한다. 스포츠 캐스터는 운동 경기를 현지에서 중계하거나 녹화 방송을 한다. 전문 연예사회자는 라디오, TV에서 교양, 오락, 퀴즈 프로그램, 토론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의식이나 행사를 중계방송 한다. MC는 내용을 잘 전달하는 애드리브 능력이 뛰어나야 하고, 프로그램 제작에 필수적인 기획 회의 등 여러 가지 부수적인 과정과 활동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디스크자키, DJ는 유선방송, 라디오, TV 및 인터넷 방송 등의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음악을 선곡하고 소개하며 신청곡을 들려주며 신청 사연을 소개한다. 방송 리포터는 취재를 위해 사건 현장에 직접 가거나 사건 관련 당사자들을 인터뷰한다. 기상 캐스터는 날씨 정보를 보도한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1차 서류전형 및 카메라 테스트, 2차 필기시험, 3차 실무·역량 능력 평가 및 인성·적성 검사, 4차 최종면접의 평가를 거쳐야 한다. 1차에서 일부 방송사는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나, 일부는 학벌 파괴로 대학 졸업 여부를 따지지 않고, 서류전형을 하지 않기도 한다. 서류전형은 일반적으로 최종 학교 성적, 공인영어점수, 한국어 능력 시험 점수 등이 포함된다. 2차는 필기시험 과목으로 논술, 방송학 개론, 시사교양 약술, 상황 판단 검사, 국어 능력 및 종합 교양 등이 있다. 시사 상식 등은 객관식 혹은 주관식으로 출제되며, 시험일로부터 길게는 1년에서 짧게는 6개월 안에 쟁점이 되었던 뉴스가 시험 문제로 출제된다. 시사 상식에서 좋은 점수를 원한다면 신문을 매일 매일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3차는 실무·역량 능력평가 및 인성·적성 검사로 2차 카메라 테스트를 포함하여 자기소개, 토론, 순발력테스트,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인성·적성 검사 등을 평가한다. 실무 면접은 지원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질문이 많으므로, 자신이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며 모든 내용에 질문을 해보고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 검사는 적성 검사와 유사하며, 성격이나 적성 등 자신의 특징을 잘 표현하면 된다. 4차 최종면접은 1~3차 단계에 합격하면 합숙 평가, 임원 면접, 인턴십 평가 등으로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합숙 평가는 며칠 동안 함께 생활하며 원고 읽기, 면담, 토론, 문제 해결, 프레젠테이션 등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임원 면접은 최종에 모인 지원자들은 다들 뛰어난 인재들이므로, 그중에서 자신을 차별화한 자기소개가 중요하며, 정중한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받았다면 솔직한 인정과 반성, 변화의 의지를 담아 답변하는 것이 좋다. 인턴십 평가에서는 3~6개월 기간 동안 인턴으로 근무하며 업무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받게 된다.

출처: MBN 캡쳐

 

 아나운서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혹은 되고 나서의 생활에 많은 궁금증을 갖는다.

▲ 먼저 아나운서가 되려면 어느 학교 출신, 어떤 전공이 유리할까? 전공은 천차만별이다. 공대 혹은 예술 계통의 학교를 나온 사람들도 존재한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경험과 공부들이 도움이 된다. 학교의 경우 요즘 MBC에서는 이력서에 출신 학교를 기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양한 학교 출신들을 뽑지만, 뽑은 후에 보면 명문대 출신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 아나운서를 준비하기 위해 꼭 방송 아카데미를 다녀야 할까? 비싼 비용을 지급하면서까지 방송 아카데미를 다니기 힘든 경우 필수는 아니다. 그러나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사람끼리 모이다 보면 그 안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또 아카데미에서 일을 소개받기도 하고 정보를 얻으며 인적 교류를 통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 아나운서가 된 이후의 생활은 어떠할까? 출퇴근 시간의 경우 일반 회사원처럼 8시간 근무를 한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아침 방송이 있으면 새벽에 일찍 출근해서 8시간 근무를 하고, 밤에 방송이 있으면 오후 늦게 출근해서 8시간 근무하고 밤늦게 퇴근하기도 한다.

▲ 아나운서는 대본만 잘 읽으면 될까? 원고가 있긴 하지만 DJMC들 모두 원고 그대로 방송하기보다는 원고에 자신을 담아 방송한다. 그래야지 원고의 내용을 잘 살려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스의 경우에는 사실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하므로 사전에 준비된 원고대로 정확하게 표현하려 한다. 그래서 정확하게 발음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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