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도입 … 오는 19일부터 본격 운행

[원데일리=이태겸 기자] 대전시는 교통약자 및 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특·광역시 최초로 3개 출입문을 갖춘 저상 버스를 도입해 오는 19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박용곤 시 버스정책과 과장은 이날 시청 남문에서 3문 저상 시내버스 도입에 따른 첫 운행을 위해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허태정 시장과 김종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윤용대 부의장, 이광복 산업건설위원장, 김찬술 산업건설부위원장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3문 저상버스가 도입되면서 유모차, 장애인 휄체어 등이 주변사람의 도움 없이 시내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며 "오는 2021년까지 전체 3문 도어 시민버스를 45%까지 확대 도입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도입된 3문 저상 시내버스를 급행1번 노선에 2대, 급행3번 노선에 3대 투입키로 하고, 향후 재정상황과 운행자료 분석, 이용승객 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정 대수로 확대 할 계획이다.

급행1번은 도심 주요지역인 진잠, 서대전, 대전역을 경유하고 급행3번은 서일고, 건양대병원, 목원대입구, 둔산경찰서를 경유한다.

시는 3문 저상버스가 교통혼잡 등으로 증차가 쉽지 않은 노선에 투입되면 3문 저상버스 4대 증차 시 기존 버스 5대 증차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3문 저상버스는 바닥이 낮고 전장은 12m로 기존 버스 대비 최대 1m 정도 더 길어 최대 82명(입석포함)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3개의 출입문을 통해 원활한 승하차가 가능해 정류소의 혼잡을 줄이고 배차 시간을 준수하는 데 보다 용이한 이점을 갖췄다.

여기에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와 비상탈출구, 비상 망치 등의 안전사양 및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4개) 등의 편의장치도 갖추고 있다.

교통약자의 편의성도 한층 강화돼 정차 시 계단 없이 탑승자 쪽으로 최대 80㎜까지 기울이는 닐링 시스템이 적용돼 휠체어를 탄 노약자 및 장애인도 타인의 도움 없이 편리하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버스 한 대 당 휠체어는 2대까지, 어린이 유모차는 4대까지 탑승할 수 있어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제화 시 교통건설국장은 “교통혼잡 등으로 증차가 쉽지 않은 기존 상황에서 시민의 쾌적한 출퇴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문 저상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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