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일리=이유리기자] 과학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시의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힘을 모은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CT)과 함께 '스팀쿡(STEAM-Cook) 프로그램'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스팀쿡은 지역 킬러콘텐츠인 KAIST와 빵집 성심당을 활용해 만든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이며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의 영어 단어 앞 글자를 따 만든 조어다.
2017년부터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엔 스크린X, 가상현실(VR) 스피닝 게임, 모션 캡처 등 KAIST 첨단 문화기술을 즐길 수 있다. 도서관 답사나 국립중앙과학관 방문 일정도 마련한다. 아울러 성심당에서 나만의 케이크나 초콜릿 만들기 과정을 소화하게 된다. 회차마다 30∼4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만족도와 재방문율이 높은 편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는 특히 3년간 이어지는 대전 방문의 해 첫 시즌을 맞아 봄 여행주간(4월 29∼5월 12일)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활한 협력을 위해 이날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원광연 홀에서 협약도 할 예정이다.
정병희 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과학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과학 테마 융·복합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홍보해 관광객에게 대전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