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일리=홍석진 기자] 홍역환자가 8일 오전 3명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총 8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전시 감염 및 접촉자 모니터링이 소극적 대응이라는 논란이 지적되고 있다.

시는 8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역 추가 확진환자 현황과 함께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 접촉자 등 17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가 발표한 173명 중 모니터링 대상자에 최초 확진환자인 A양의 주소지가 공주시라는 이유로 A양과 접촉한 사람들이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묵 시 보건복지국장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최초 확진환자 A양의 주소지가 공주시이기 때문에 대전의 관리 관할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양은 3월 23일 대전 소재 아동병원에 감기 증세를 보여 입원한 후 발열·발진 등 홍역 증상으로 대전 소재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뒤 4월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현재 8명의 홍역 확진환자 중 최초 확진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뿐 아니라 위층 병실을 이용하던 접촉자도 포함됐으며, 하지만 시는 이마저도 환자 수조차 정확히 화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최초 확진환자 A양의 주소지가 대전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던 대전시는 A양이 대전 소재의 두 병원을 옮겨 다니는 동안 접촉한 대상의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소극적 태도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지난 2일 대전서 발생한 최초 홍역환자 A양은 엄마와 함께 홍역유행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왔으며 일반적으로 엄마로부터 수동면역이 형성돼 홍역 접종 대상이 아닌 생후 7개월 영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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