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일리=이태겸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19일 올 1분기 55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6686억원 보다 16.8% 떨어진 수준이다. 

이는 지난 2월 하나은행의 임금피크제 적용에 따른 241명의 퇴직비용 1260억원 등 일회성 비용과 최근 원화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을 입은 결과다. 일회성 비용을 뺀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50억원이다.

이자이익은 1조 4266억원, 수수료 이익은 5449억원으로 이를 합친 핵심이익은 1조 971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2.6%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1.80%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38bp 하락한 8.49%를 나타났다. 총자산이익률(ROA)도 전년말 대비 2bp 하락한 0.59%를 보였다. 그룹 연체율은 0.42%로 전년 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bp 감소한 1.80%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1516억원(46.2%) 증가한 4799억원의 1·4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 순익은 479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1% 줄었다. 카드도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 영향을 받아 같은 기간 동안 28.4% 줄어든 182억원을 보였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순익 625억원을 올리면서 49.3% 늘었다.

이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우리금융지주가 5318억 순이익을, 하나금융지주가 512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지주과 KB금융지주는 각각 당기순이익 9073억원을, 8263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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