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지역 및 전 연령층서 지지율 하락

[원데일리=이태겸 기자] 문 정부들어 처음으로 민주당과 한국당과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5월 2주차 주중집계(조사의뢰 tbs·조사기간 7∼8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해 36.4%를 한국당은 1.8%포인트 올라 34.8%로 오차범위인 1.6%포인트까지 따라 붙었다. 민주당이 3주간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하고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한국당은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격차가 오차범위 좁혀졌다.

민주당은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외에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지역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60대 이상 등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내려갔다.

반면 한국당은 서울, 충청권, 호남, 부산·울산·경남, 30대, 40대, 중도층, 진보층에서 상승했고, 경기·인천, 대구·경북,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8.3%로 2.1%포인트 올랐고, 바른미래당은 4.5%로 0.7%포인트 내렸다.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내린 2.1%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도 지난주보다 1.8%포인트 내린 47.3%였고,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오른 48.6%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4.1%였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호남, 대구·경북, 20대, 30대에서 주로 하락했고, 충청권, 경기·인천,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4일 발생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실험 등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데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민생대장정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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