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만 해도 더 먼 미래 이야기일 것 같았던 가상현실이 우리 실생활에 자리해있다. 시뮬레이션기기를 이용한 컴퓨터 게임. 얼마 전 유행한 포켓몬 고게임 역시 이와 비슷한 증강현실 게임이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어떤 것인지, 그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VR. Virtual Reality 즉 가상현실은 컴퓨터 기술을 활용하여 현재 사용자가 있는 시공간이 아닌 가상의 세계를 눈앞에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와 유사한 AR, Augmented Reality는 증강현실 즉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VRAR 기술은 게임과 같은 여가활동, 교육교재, VR스토어, 시각장애인용 기기, 안전교육, 직업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이에 우리 생활을 더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분야로 주목받는다. 전망이 밝은 만큼 일자리 증가는 물론 기존 업무에서도 VRAR 기술을 적용되어 폭넓게 활용되는 추세다.

 

그렇다면 가상 · 증강현실전문가는 무슨 일을 할까? 이들은 3차원모델링(3D) 및 가상현실모델링언어(VRML)등의 기술을 이용해 가상 시공간의 시스템을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게임, 비행, 관광, 훈련 및 교육 등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가상세계가 무엇인지 파악한다. 둘째, 개발하고자 하는 시스템을 분석한다. 셋째, 가상현실이 구현해야 할 현실 모습을 구체화 및 모델링한다. 넷째, 가상현실 촬영 팀과 함께 가상현실 촬영기획한다. 다섯째, 신제품에 대한 기획안을 토대로 3차원 컴퓨터그래픽 제어기술을 활용하여 프로그래밍 한다. 그 후 디자인 감각을 갖고 사용자가 실제의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가상현실시스템을 디자인한다. 여섯째, 제작된 3차원 가상현실 소프트웨어에 오류는 없는지 테스트하고 수정작업을 거쳐 제품을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제어기술을 활용하여 프로그래밍 한다.

 

어떤 사람이 가상현실 전문가에 적합할까? 업무가 종합적 분석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거시적 안목과 분석력, 창의력, 공간 지각력이 요구되며 가상 시공간에 대한 폭넓은 응용력이 필요하다.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거나 팀을 이루어 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협동심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필요하다. 진취형과 탐구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분석적 사고, 혁신, 신뢰성, 리더십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필요한 전문지식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3D 모델링 · 조명 · 질감 활용 능력과 3D 시각화 소프트웨어 사용 능력,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 360도 시야(View) 기술 및 조작 능력, 시각효과에 대한 전문지식 등이 있다. 보통 기업에서는 가상 · 증강현실전문가 채용 시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전공의 대학 학위, 가상현실 개발 관련 실무경험, 호기심과 의사소통 및 협업 능력을 요구한다.

 

가상현실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일부 연구소에 따라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관련학과로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전파통신공학과,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 등을 졸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관련 국가자격증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시각디자인기사가 있다.

주로 가상현실을 다루는 게임, 영화, 산업현장 교육훈련 업체나 관련 사설 연구소로 취업을 하게 된다. 대부분 공채나 특채를 통해 취업을 하게 된다. 그 외 일부 연구소의 경우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기도 하므로 취업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가상현실전문가를 포함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종사자수는 133,700명이며, 이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115,900(86.7%)이다. 가상현실전문가를 포함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월평균 수입은 326만원 정도다. 가상현실전문가를 포함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성비는 남자 89%, 여자 11%이며, 평균 연령은 35세이다. 전체적으로 평균 15.6년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계속 근로연수는 4.8년이다(자료: 2013-2014 Job Map).

 

이들은 ICT기업, 게임회사, 공연 · 여행 · 오락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방송 및 영상 제작 업체, 교육콘텐츠 제공 업체, 운송회사, 온라인 쇼핑업체, 마케팅 기업 등 서비스산업 전반에서 활약한다. 향후에도 응용 범위는 계속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관련 활동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원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