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 61개교, 전문대 50개교 감사완료

[원데일리=홍석진 기자] 교육부가 고려대·연세대 등 개교 이래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111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2021년까지 종합감사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정부가 대학에 지원하는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대한 투명성과 책무성을 강화해 사학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향상에 역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교 이후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립대는 종합대 61개교, 전문대 50개교 총 111개교다. 이 중 학생 수가 6000명이 넘는 학교는 16개교로, 경희대·고려대·광운대·서강대·연세대·홍익대·가톨릭대·경동대·대진대·명지대·건양대·세명대·중부대·동서대·부산외대·영산대 등이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올 7월부터 2021년도까지 종합감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사학감사인력을 늘려 연간 종합감사 대상 기관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3개교에 대해 실시한 것을 올해 5개교, 내년과 2021년에는 각각 10개교로 늘릴 예정이다.

최기수 교육부 사학감사담당관은 "시민감사관제도 현재 위촉 예정인 15명에서 5~6명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들은 7월부터 시작하는 종합감사는 물론이고 제보 민원이 많이 접수된 특정사안감사에도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학생을 수차례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수를 재임용한 성신여대를 대상으로 사안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 실용음악학과 A교수는 지난해 4∼5월 학생들을 성추행·성희롱한 사실이 교내 교원징계위원회 등에서 확인됐지만 이사회가 재임용 탈락에 동의하지 않아 올해 1월 재임용됐다. 교육부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총 8일간 성신여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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