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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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일리=홍석진 기자] 올해 1~3월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2만건에 육박했다. 특히 KB증권의 전산장애로 금융투자업 분야의 민원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금융민원이 총 1만92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4건(1.2%)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금융상품 약관과 계약서상 정한 금액 지급과 관련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간 발생한 분쟁민원은 총 65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91건 대비 6.9% 늘었다.

금융민원은 분쟁민원과 일반민원 등 2가지로 나뉜다. 일반민원은 업무처리 불만, 전산장애 등을 뜻한다.

업권별로 금융민원 비중을 살펴보면 보험 민원이 전체의 61.3%, 1만18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은행 21.6%, 은행 11.9%, 금융투자 5.2%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여신‘,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의 민원이 감소한 반면 ’인터넷․폰뱅킹‘, ’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은 소폭 증가했다. 비은행의 경우 할부금융사 민원은 많이 늘었지만 대부업과 저축은행 민원은 줄었다.

생명보험 민원의 경우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관련 유형의 민원(2103건)이 전년 동기(1712건) 대비 22.7% 늘었다. 보험금 산정, 면책 결정, 계약의 성립 또는 해지 관련한 민원도 많았다. 반면 손해보험 민원은 대부분의 유형에서 감소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지난 2월 KB증권의 전산장애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 늘었다. 수익증권과 파생상품 매매 등의 유형은 감소한 반면 내부통제와 전산, 주식매매, 발행시장공시 등의 민원을 늘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부터 3개월 단위로 민원통계를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2차례 발표를 했는데 올해부터는 시의성 등을 고려해 분기 단위로 공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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