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일리=이태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최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철회돼야 한다”며 “우리 업계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대외경제 환경과 관련해 중점적인 대응 과제로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 일본의 수출제한조치 등 리스크요인에 대비, 해외국가와 다자적 논의 기회서 글로벌 경제성장·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 등 3가지을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최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WTO 협정에 배치되는 것으로 우리 기업은 물론 일본 기업, 글로벌 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리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응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우리 기업의 어려운 수출여건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대응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수출 및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달 중 수출시장 구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인프라 수주 확대를 위한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펀드 1조5000억원도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ICT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통상 규범 논의를 선도하고 빅데이터·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경제로의 조속한 전환이 이뤄지도록 관련 법·제도도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디지털 무역 등 분야별 후속 수출대책 시리즈로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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