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청포대해수욕장 인근으로 9일부터 3일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순천향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안 청포대해수욕장 인근으로 9일부터 3일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순천향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데일리=이태겸 기자] 순천향대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태안군 남면 원청리 일대 별주부마을,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70명의 학생들이 봉사단원으로 참가해 '2019 하계 어촌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에 나선 단원들은 2개조로 나눠 일손이 부족한 어촌마을 농가 뽕나무밭 1200평과 고구마밭 1000평에서 잡초작업을 펼쳤다.

이상훈 총학생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농촌으로 국한하지 않고 어촌으로 계획했다”며“인파가 많이 몰리는 시기에 쓰레기가 많이 배출돼 해안정화 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촌계가 안고 있는 어려움 및 환경개선에 대한 인식을 갖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귀농 11년차인 마을주민 김영운씨(67)는 “아무래도 농촌 일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힘든 것”이라며 “대학생들이 직접 농어촌 일을 해봄으로써 어촌과 농촌을 이해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대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현장교육의 체험이자 기회로 생각했으면 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청포대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총 5회에 걸친 쓰레기 줍기를 통해 80kg분량의 70포대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마을회관 주변 정리와 갯벌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총학생회는 이번 어촌봉사활동을 통해 단발성이 아닌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는 등 하나의 전통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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