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대회 빛낼 스타들은?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식을 이틀 앞둔 지난2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모의 개회식 장면

 

많은 스타들의 산실이 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서울에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교육청·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등 서울시 일원 72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를 빛낸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과 안세현, 기적의 승부사 박상영과 남현희(이상 펜싱), 한국 사격의 자존심 진종오,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 이대훈, 양궁의 기보배와 김우진 등이 출전해 대회를 빛낼것이다.

특히, 역대 전국 체전 최다 MVP 박태환은 86회, 88회, 89회, 94회, 98회 대회에 이어 통산 6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두 번째로 MVP를 많은 수상한 선수는 역도의 김태현(76회·79회·80회)이다.

지난해 육상 200m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3관왕에 오른 박태건은 2회 연속 MVP 수상에 도전한다.

역대 최다 메달은 체조의 이주형이 보유하고 있다. 이주형은 무려 5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뒤를 이어 나아름(사이클·49개), 의희경(체조·47개), 이보은(수영·46개)이 뒤를 잇는다.

역대 최다 금메달은 수영의 이보은이 갖고 있다. 이보은은 무려 3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최다 참가자는 7명이 있다. 송상욱, 전상용(이상 승마), 허대경, 박정희, 김영욱, 오금표(이상 사격), 박경기(요트)는 전국체전에 29차례나 출전했다.

역대 최고령 출전 선수는 최대윤(사격)이었다. 최대윤은 제78회 대회에서 88세의 나이로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이번 전국체전 최고령 참가자는 71세이며, 최연소는 15세이다.

이번 대회에는 47개 경기 종목(정식 45·시범 2)에서 17개 시·도선수단 총 2만4988명(임원 6400명·선수 1만8588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또한 18개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1864명이 고국을 방문해 9개 종목에 참가한다.

전국체전의 뿌리는 전조선야구대회이다.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 창립과 함께 시작한 전국체육대회는 일제강점기 당시 온 민족의 단합을 위해 열렸던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00회를 맞이한 것이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생의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인해 1938년 조선체육회가 일제의 의해 강제해산을 당한 바 있다. 그러나 1945년 광복 후 제26회 전국체전이 열렸고, 한국전쟁 중인 1952년에도 전남 광주에서 대회가 개최됐다.

이후 전국체전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한국 체육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통해 한국 체육과 전국체전은 몇 단계 진일보했다.

제100회 전국체전의 개회식 주제는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다. 100회 대회를 맞이해 33년 만에 서울에서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체육 발전과 역사에 기여한 원로 체육인과, 독립유공자 후손 190여 명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은 수 많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밀리고 매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겹쳐 다소 관심도가 줄었지만, 한국 체육의 근간이자 세계로 나아가는 등용문이다. 전국체전을 발판 삼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선수는 수도 없이 많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기량을 갈고 닦고 있는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미래의 스타 발굴과 향후 한국 체육의 100년의 초석이 될 중요한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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