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년에 동포들이 역할이 매우 중요-
-서울-평양 2032년 올림픽 개최에 힘 보태주길-
-해외동포들이 삶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
-동포들이 믿을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것-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해외 동포들에게 "100년 전 각지에서 흩날리던 태극기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해주었듯이 저는 오늘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지난 100년 이뤄낸 성취에는 동포들의 애국과 헌신이 담겨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에도 750만 재외동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의 애정 어린 노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냈듯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개최하는 데에도 동포들께서 힘을 보태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한인의 날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해외 동포들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고, 눈물과 영광이 함께 배어있는 우리의 근현대사"라고 언급했다.

이어 "1919년 일본에서 한인 유학생들이 발표했던 2·8 독립선언서는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며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과 말레이시아 고무농장에서 보내온 우리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담긴 독립운동 자금과 멀리 쿠바 에네켄 농장의 동포들이 십시일반 운동으로 모은 돈은 임시정부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광복 이후에도 동포들은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올림픽, 외환위기 등 주요 계기마다 성금을 보냈다"며 "진정한 애국과 독립 운동은 함께 잘 사는 것에 있다고 믿으며 이민 생활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도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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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역만리의 식당, 농장, 공장, 탄광, 병원, 세탁소에서 근면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모국의 성장을 도운 여러분이 있었기에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다"며 "맨주먹으로 세계로 나아간 재외동포 1세대의 애국과 그 후손들의 다양한 분야 활약이 있었기에 우리는 한류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문화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동포 여러분을 뵙는 것이 큰 기쁨"이라며 "해외 순방은 언제나 긴장되고 힘이 드는 일이지만 그곳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조국을 사랑하며, 대통령을 응원해주는 우리 동포들이 큰 힘이 된다.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년 동포들의 노력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온 겨레가 하나가 되는 나라, 삶 속에서 힘이 되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동포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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