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차기 법무부 장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현 정부에서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검찰출신인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거론된다. 김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과 법무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다만 ‘호남 특수통’이 단점으로 꼽힌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

현 정부에게 호남 특수통에게 검찰개혁을 맡긴다는 것은 부담수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인사로는 더불어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전 의원은 민변 출신으로 개혁적인 성향이 강점으로 꼽힌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를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민정수석을 했고 지금은 재선 의원으로 법사 위원을 지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
전해철 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서 판사를 지냈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거쳐 법조계는 물론이고 사정업무에도 밝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학계 출신도 거론되고 있다.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 역시 현 정부 들어 법무장관 후보군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한 원장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조 전 장관과 가까운 사이다. 철학면에서는 가장 가까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원장은 조 전 장관 딸의 인턴관련 의혹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으로 재직,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점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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