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박순화작가의 ‘청혼’수상
대전서구문화원 갤러리에서 우수작품 11월 3일까지 전시

지난 15일 대전서구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작가와 내빈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원데일리=이재희 기자] 대전 서구는 지난 15일 '제19회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시상식'을 대전 서구문화원 1층 갤러리에서 개최했다.

이번 미술대전은 대전 서구청이 주최하고 서구문화원,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전국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여성작가를 발굴하고 문화도시를 선도하는 대전 서구의 이미지를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구문화원 최성수 사무국장은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은 여성 미술인이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 상금을 대폭 올려 마련됐다”며 “이번에 출품작은 390점으로 그 수준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고, 심사에 공정성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수채화 부문 대상은 박순희 작가의 ‘청혼’이 차지했다. 전통적인 생활 기물을 소재로 콜라지 등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 작품이다.

박 작가는 “조카의 결혼식을 맞아 나의 결혼식을 떠올리며 작품을 완성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상식 후, 왼편 '청혼'과 오른편 '기억의 문' 작품 사이에서 한영순 작가가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화부문 최우수상에 한영순 작가의 ‘기억의 문’이 차지했다.

한 작가는 “지난날의 옛 추억을 들여다보고 회상해 보며, 색채의 미학으로 조형화시킨 작품”이라 설명하고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전진할 수 있도록 그림에 열정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으로 한국화 부문 신영희 작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문인화 부문, 김정수 작가의 ‘소나무와 부엉이’가 시상됐고, 입체부문 이효순 작가의 ’‘인생’이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총 230점의 입상작품은 서구문화원 1층 갤러리에 다음달 3일까지 18일간 전시되며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부 한국화, 서예는 오는 20일까지, 2부 양화, 입체는 22~ 27일, 3부 수채화는 10월 29일~ 11월 3일 전시된다.

장종태 대전서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이 여성예술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우리나라 미술발전에도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성미술대전이 확고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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