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료류 시장에서 커피가 30%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음료류 생산액은 6조4779억원 규모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4%씩 증가했다. 이 기간 생산량은 475만6285t에서 540만4609t으로 연평균 3.2%씩 늘어났다.

품목별 비중을 보면 커피에 이어 탄산음료류(19%), 기타음료류(16.7%), 다류(13.3%)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인삼, 홍삼음료와 기타음료류가 비중을 늘려가는 가운데 당분 등에 의한 건강 우려로 과채음료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음료류의 소매점 매출액은 지난해 5조4459억원으로 2016년(5조533억원)에 비해 7.8% 가량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역시 커피음료(24.2%)가 가장 높았고 이어 탄산음료(22%), 생수(15.2%), 과채음료(12.2%)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성장률을 보면 에너지음료(20.9%), 이온·비타민음료(13.9%) 등이 높았다.

판매 채널별 매출액 비율을 보면 편의점(48.2%)이 가장 높았다.

국내 생수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7년 기준 생수 생산액은 7606억원으로, 직전 5년간 연평균 10.7%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음료류와 생수의 수출액은 5억8964만달러(7천억원)로 2014년보다 21.2% 증가했다. 수입액은 4억128만 달러로 이 기간 44.5% 늘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이 기간 수출액이 9배나 불었고 베트남은 5배, 캄보디아도 2배씩 성장했다.

국산 생수 수출액은 지난해 702만 달러로 2014년 대비 27.7%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액이 6653만 달러로 수출액의 9.5배 수준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수입액 증가율은 83.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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