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바이오 분야 향후 10년간의 미래 육성전략을 제시하는 ‘대전 바이오산업 글로벌 혁신성장 2030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4월 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2억1000만원을 투입해 중장기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 바이오 산업분야의 역량과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의 핵심 성공요인을 비교분석해 벤치마킹 요소를 발굴하고, 혁신전략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지역기업들이 연이어 코스닥에 상장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을 통과하는 등 대규모 투자자본 유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지난 해 기준으로 대전 바이오기업의 벤처캐피탈(VC) 투자규모는 2444억 원으로 전국 8417억 원의 29%에 달한다.

문창용 시 과학산업국장은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요인을 대전에 최적화된 형태로 적용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