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 회의에서 빅데이터 카탈로그를 위한 메타데이터 요구사항 및 개념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 회의에서 빅데이터 카탈로그를 위한 메타데이터 요구사항 및 개념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ETRI)

국내 연구진이 제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빅데이터의 유통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국제표준을 승인 받아 향후 관련 연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 회의에서 빅데이터 카탈로그를 위한 메타데이터 요구사항 및 개념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빅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저장, 가공, 분석, 시각화, 교환, 삭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메타데이터를 정의했다. 

또한 UML로 작성된 상세한 메타데이터 개념모델과 메타데이터를 개발자들이 쉽게 응용하고 개발할 수 있는 XML 형태로 구현한 내용도 제공한다.

이 표준은 기업이나 조직 내 데이터 관리는 물론 빅데이터 공유, 데이터 시장 등에 폭 넓게 사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공유 및 재활용을 돕고 데이터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ETRI는 보고 있다. 

ETRI는 2017년 E하수욱 책임연구원이 표준화 에디터를 맡은 뒤, 이강찬 지능정보산업표준연구실장, 인민교 책임연구원과 함께 지난 3년 간 개발을 주도해 온 끝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이번 성과를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데이터 활용을 위한 국제 표준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 과제인 '국제표준 기반 오픈 데이터 유통 플랫폼 확장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수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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