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일리=천안] 최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일원 가축 사육농장 2곳에서 대형 떠돌이로 개로 추정되는 2마리의 개들이 5마리의 송아지들을 잇달아 물어 죽이고 달아났다.

15일 천안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성환읍의 한 축산농가에서 "지난 10월 25일에 이어 지난 11일과 12일 야간에 떠돌이 개로 추정되는 2마리의 개가 축사 안으로 침입해 젖소 송아지 3마리의 등과 배를 공격해 모두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농장주는 "당시 침입한 개는 셰퍼드 1마리와 백구 1마리로 축사 안까지 침입해 젖소 송아지 3마리를 공격했다"며 "낮에는 괜찮지만, 저녁에는 개가 사람에게까지 덤벼들까 무섭다"고 말했다.

이 목장에는 송아지를 포함해 젖소 9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주는 떠돌이 개들이 다시 침입할 것을 대비해 동물보호단체의 지원을 받아 축사 안에 포획 틀을 설치하고 개별적으로 안전망 등을 설치했다.
 이 농장과 200m가량 떨어진 젖소농장에서도 지난 10월 25일께 떠돌이 개로 추정되는 1마리가 침입해 젖소 2마리의 등과 배 등을 물어 모두 폐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몇 년 전에도 성환읍 지역에서 떠돌이 개로 인해 송아지들이 피해를 당해 당시 엽사를 동원했다"며 "현재 떠돌이 개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며, 가정에서 기르던 개가 줄을 풀고 나와 피해를 줬다면 주인에게 재물손괴 혐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안시 성환읍 일원에서는 지난 2011년 농장에 떠돌이 개 4마리가 침입해 송아지 4마리를 물어 죽이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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