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는 2일 제253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건의안을 채택하고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조기 폐쇄를 촉구했다.

서구의회는 이날 이선용(더불어민주당·바선거구)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국마사회 대전 마권장외발매소 조기 전면 폐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월평동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대전지역의 도박과 사행심 유발로 인한 경제적·정신적 피해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전'이 아닌 즉각적인 '폐쇄조치'가 이뤄져야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또한 마권발매소 개장이래 20여년 동안 2000억원이 넘는 레저세를 받아 활용한 대전시가 책임감을 갖고, 현 마사회 건물을 매입 또는 임대해 공익시설로 재단장해야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선용 의원은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가 2021년 3월까지 타 지역 이전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표면상으로는 이전 움직임이 있는 듯하나, 한편으로는 이전 철회를 조장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월평동 지역의 피해사례가 다른 지역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즉각 폐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구의회는 '서구 독서문화진흥 조례안'과 '경제적약자의 시민안전종합보험 보장 확대 건의안' 등 조례안과 2019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3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서구의회는 3일부터 2020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에 들어가 13일 폐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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