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으로 운동선수가 1위로 꼽혔다. 크리에이터는 판검사나 의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0일 '2019년 초·중·고 1200개교 학생(2만4783명)과 학부모1만6495명), 교원(2천800명) 등 4만4078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모와 진로 관련 대화를 나누거나 진로체험 교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1~2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 자유학년·학기제가 시행되는 중학생 단위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11.6%), 이어 교사(6.9%),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5.7%), 의사(5.6%), 조리사/요리사(4.1%)가 뒤를 이었다.

중학생의 올해 희망직업은 1위 교사(10.9%), 다음으로 의사와 경찰관이 4.9%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어 운동선수(4.3%), 뷰티디자이너(3.2%), 조리사/요리사(2.9%) 순으로 나타났다.

1위 교사, 2위 경찰관, 3위 의사였던 지난해와 2위와 3위만 뒤바뀌었다. 올해 중학생 희망직업 4위는 운동선수, 5위는 뷰티디자이너다.

고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중학생과 마찬가지로 교사(7.4%)로 조사됐다. 이어 경찰관(3.8%), 간호사(3.7%),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3.6%), 군인(2.9%) 등이 꼽혔다. 지난해는 간호사가 2위 경찰관이 3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고등학생은 지난해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경찰관이었으며 올해는 경찰관이 2위, 간호사가 3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올해 고등학생 희망직업 4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5위 군인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직업에 대한 인기도 점차 분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20위권을 살펴보면 10년 전에 비해 초등학생은 크리에이터와 생명·자연과학자와 연구원, 중학생은 심리상담사/치료사,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고등학생은 화학공학자, 연주가/작곡가, 마케팅·홍보 관련 전문가 등 희망직업이 다양화됐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진로교육 현장의 목소리인 이번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학생들의 창의적 진로개발역량을 함양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조사 결과는 2020년 1월 중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인 커리어넷()에 탑재할 예정이다. 공공데이터 개방 차원에서 기초자료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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