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공무원 공채 인원이6110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기술직은 21.8% 늘고 행정직은 3.2% 감소했다.

9급 공무원 4985명을 포함해 내년도 5·7·9급 국가공무원으로 모두 6110명을 공개채용한다.

인사혁신처는 31일 오는 1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고할 예정이다.

9급 공채는 행정직군 4209명과 기술직군 776명 등 총 4985명을 선발하며, 기술직은 올해와 비교해 21.8% 채용규모가 증가한 반면, 행정직은 3.2% 줄었다. 91명을 채용하는 건축은 올해 대비 203.3%, 97명을 뽑는 일반기계는 98.0% 채용규모가 늘었다.

행정직군에서는 591명을 채용하는 교정직이 올해 대비 140.2%로 가장 높은 채용 증가율을 보였다. 457명을 선발하는 고용노동이 19.1%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경찰청의 일반직 공채도 올해 382명보다 73명 늘어난 455명을 뽑는다. 정부는 보다 많은 경찰 공무원이 민생‧치안 현장에서 대민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선 행정업무를 담당할 일반직 공무원을 올해부터 기관 구분모집으로 선발해왔다.

반면 세무직과 검찰, 관세는 올해 대비 채용규모가 크게 줄었다. 먼저 729명을 선발하는 세무직은 올해 951명보다 222명 줄었고, 175명을 채용하는 검찰은 82명 감소했다. 76명을 선발하는 관세직은 217명을 뽑은 올해보다 무려 65%나 채용규모가 줄었다.

7급 공채는 행정직군 522명과 기술직군 193명, 외무영사직 40명 등 총 755명을, 5급 공채는 행정직군 249명, 기술직군 71명, 외교관후보자 50명 등 370명을 선발한다. 선발규모는 7급 공채가 올해 대비 5명이 줄었고 5급 공채는 올해와 같다.

지난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조경직 국가공무원 채용 활성화 계획'에 따라 조경직류 공무원 공채 선발을 최초로 실시, 시설조경직류 5급 2명과 9급 7명을 각각 선발하는 것도 특징이다.

5급으로만 실시해온 재경직 공채 선발은 처음으로 7급으로 확대해 7급 10명을 뽑는다.

인사혁신처가 내년 채용에 중점을 둔 건 공직 내 대표성과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이다.

먼저 공직 내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인 3.4%의 2배 이상인 7.2%(338명)를 선발하며 저소득층 9급 역시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2.7%(138명)를 뽑는다.

한편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의 필기시험은 5급(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포함) 1차 시험이 2월 29일, 9급 시험이 3월 28일, 7급 시험이 8월 22일에 각각 치러진다.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원서접수는 2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저작권자 © 원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