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700개 증가
지역별 돌봄학생 수 경기도 3481실 가장 많아

교육부가 올해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을 원하는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한 돌봄교실을 지난해보다 700개 늘어나며, 학생 수도 1만4000명 많은 30만4000명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전망이다.

교육부가 8일 발표한 '2020학년도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방안'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돌봄학생 수는 경기도가 3481실로 가장 많고 서울 2140실, 경남 989실, 인천 969실 순이다. 증실 규모도 수요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266실로 가장 크다. 다음으로 인천 170실, 서울 80실, 경북 37실 순으로 돌봄교실 개수를 늘렸다.

초등돌봄교실 이용 학생 수는 2017년 24만5303명에서 2018년 26만1287명, 29만358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6117개 초등학교에서 1만3910개 교실이 돌봄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위해 겨울방학 기간 돌봄교실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석면제거 공사 등으로 3월 문을 열기 어려운 학교는 대체교실 등을 이용하기로 했다.

올해 시도교육청은 보통교부금을 활용해 겸용교실 136실을 돌봄전용으로 전환한다. 노후 돌봄교실 1503실은 리모델링하는 등 총 1700여 실의 돌봄교실 환경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달까지 재학생과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확한 초등돌봄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돌봄교실 수요가 많은 지역은 다함께 돌봄·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지역돌봄기관과 협력해 대처할 방침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점검·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서울 등 지난해 대기인원이 많았던 지역이나 민원이 많았던 지역은 '찾아가는 시도교육청 협의회'를 개최해 신학기 준비상황을 점검과 이를 위한 현장점검반 및 민원담당관제를 이달 중 구성해 3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박 차관은 "초등돌봄 서비스 확대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온종일 돌봄체계 현장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