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성중학교가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졸업식을 열었다  

올해 50회 졸업식을 맞이한 기성중은 8일 기성종합복지관 2층에서 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다른 학교에서는 하기 어려운 독특한 졸업식을 열었다.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기 위해 졸업식장에 원 테이블을 중심으로 졸업생과 부모님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으며, 졸업생의 장래희망과 좌우명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면서 학교장이 직접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지루하고 딱딱한 축사 대신 학교장 및 내빈, 부모님의 간단한 축하 메시지를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했으며, 졸업생은 헌신적인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과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감사패에 담아 전달했다.

이어 후배들이 춤과 함께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과 홍진영의'잘 가라'를 개사해 축하 무대를 꾸몄고, 졸업생 전원은 3년 동안의 즐거웠던 학교생활과 추억을 되새기며 졸업을 자축하는 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한껏 드높였다. 졸업식 이후 별도로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친구, 가족,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중한 순간들을 사진에 담았다.

졸업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 돼 졸업식을 즐기고 축하를 받으며 행복해했다"라며 "친구들과 서로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학생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졸업식을 만들어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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