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일리=청주]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성적으로 모욕한 청주교육대학교 남학생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모욕 혐의를 받는 A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단톡방에서 여학생의 외모를 비교하거나 비하했으며 또 교생실습을 하면서 만난 초등학생들을 조롱하는 대화를 나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1월9일 이 학교 게시판에는 A씨 등 범행을 폭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이 학교 여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 내부 고발자를 통해 일부 남학우들의 SNS 존재를 알게 된 후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며 "남학우 5명의 언행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했다.

피해 학생들은 A씨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청주교대는 지난달 27일 변호사, 여성종합상담소장 등으로 꾸려진 잔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통해 가해 남학생들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했다.

다만 2차 피해와 인권 문제 등의 이유로 징계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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