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국원고는 13일부터 18일까지 미안마 양곤의 빈민 지역에서 교육봉사를 진행 했다.

 

"나의 작은 행동들이 누군가에게 큰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단순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갔다가 오히려 제가 큰 행복을 배워왔네요." 충북 충주 국원고등학교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진행한 해외 봉사활동이 더 큰 배움으로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해 큰 울림을 준다.

국원고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미얀마 양곤의 빈민 지역에서 해외 교육봉사를 진행한 결과보고회를 23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봉사단에 참가한 1·2학년 학생 12명과 인솔교사 3명의 봉사단 계획부터 현지 활동과 진솔한 소감을 발표했다.

유다솜 학생(2년)은 "경험을 쌓기 위해 신청한 미얀마 해외 봉사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봉사의 이미지를 바꿔주었다"라며 "오히려 내가 더 배워 큰 행복을 얻은 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쉬움과 그리움이 많이 남았던 봉사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민선 학생(1년)은 "처음에는 미얀마에 가서 우리가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많은 것들을 그들에게 받았다"라며 "그동안 크게 생각지 않았던 집과 물, 쓰레기에 대한 반성과 함께 마음이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강성진 교사는 "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무언가 얻어가는 하나의 봉사자가 되었다"라며 "학생들의 진심 어린 모습과 미얀마 학생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라고 회상했다. 국원고는 지난해 6월부터 봉사단을 모집해 3개 조로 나눠 교육봉사 활동을 스스로 계획했다.
 
한국의 전통 놀이인 투호를 가르쳐주는 문화교류팀과 페이스페인팅 활동팀, 한국의 전통 장신구인 장명루 팔찌를 만들어 무병장수 기원하는 팀으로 나눠 현지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또, 학용품이 담긴 선물꾸러미를 나눠주며 현지 학생들을 응원했다. 국원고는 2018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미얀마로 해외 봉사를 다녀왔으며, 올해까지 4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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