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지역 대학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대학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재학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과 중국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오는 30일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가 끝나면 다음달 초부터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대거 돌아오는 만큼 대학가에 비상이 생겼다.

다행이 지금은 대학들이 겨울방학이지만 본격적인 귀국이 시작되는 내달 중순쯤에 우한 폐렴 확산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개강일까지 ‘집중 휴무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숙사 입사 전에 보건 관련 검사 내역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방역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대학 알리미 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대전지역 4년제 대학 7곳에서 학위를 이수중이거나 연수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총 4581영이다. 대학 전체 학생은 7만4134명 중 외국인 유학생 비중은 6.1%를 차지한다. 이중 절반 이상은 중국 유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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