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89% 희망고교에 배정

올해 서울 205개 고등학교 입학생이 작년보다 1848명보다 감소한 5만248명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신입생은 총 383개 학교에 7만3615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오는 29일 오전 10시 공개한다.

서울지역 205개 고등학교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1848명 감소한 5만248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에 배정되는 학생 5만248명 가운데 일반계고 진학 대상자(일반대상)는 4만8131명이다. 과학 중점학급 운영 일반고 합격자 1278명, 체육특기자 663명, 보훈 및 지체부자유자 등 정원외 전형 170명 등이 있다.

올해 배정 대상자 5만9059명 가운데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에 합격한 8417명, 예술·체육 중점학급 운영학교에 합격한 246명은 전형에서 제외됐다. 중학교 석차 백분율이 98.75% 아래인 학생 148명은 불합격했다. 불합격자는 추가지원을 통해 학교를 찾아야 한다.

일반대상 학생들은 3단계에 걸쳐 전산 추첨으로 배정했다. 지난 2010년 도입된 '고교선택제'에 따라 학생들은 1단계, 2단계에서 서로 다른 2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의 선택을 받아 통학여건, 학교별 배치여건, 적정학생 수 등을 감안해 추첨했다.

부모가 학교에 재직중인 교직원 자녀 84명은 다른 학교에 다니길 원해 타 학교로 배정했다. 쌍둥이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같은 학교를 원하는 542명은 같은 학교에, 다른 학교를 원하는 142명은 다른 학교에 배치됐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학생 379명은 재발 방지를 위해 서로 다른 학교로 배정했다. 가정폭력 피해 학생 7명과 성폭력 피해 학생 6명도 신변보호에 용이한 곳으로 입학하도록 통보했다. 또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17명, 3급 이상 장애인 부모를 둔 자녀 23명은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배정됐다.

이를 종합한 결과 올해 일반고에 배정된 학생 중 89%가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최대 학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 29명에서 줄어든 28명이다.

신입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는다.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다니던 중학교에서 받으면 된다. 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진학하는 학교가 위치한 곳을 관할하는 교육지원청을 통해 받아야 한다.

오는 30일부터 늦어도 31일까지는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신고, 등록을 마쳐야 한다.

올해 서울 중학교 383개교에는 7만3615명이 입학한다. 이 중 7만1971명은 학급당 26명(혁신학교 24명)을 기준으로 전산 추첨을 통해 사는 곳 인근의 학교를 배정했다. 학교별 학생배치 여건과 통학 편의도 고려했다.

특정 종목을 육성하는 학교에 입학하는 체육특기자, 근거리에 배정돼야 하는 특수교육 대상학생 1644명은 추첨에서 제외됐다. 선화예술중학교, 영훈국제중학교 등 특성화, 각종학교 8개교에 입학하는 890명도 빠졌다.

서울 중학교 입학 예정자 수는 지난해보다 4829명이 늘어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황금돼지해(2007년생) 학령인구의 일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태어난 아이가 부자가 된다는 속설에 출산율이 1.26명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바 있다.

올해 서울 중학교 학급 당 평균 인원은 26.1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 24.1명, 2019년 24.5명보다 늘어났다. 전년 대비 서울 내 모든 지역에서 학생 수가 늘어났다. 구로구에는 항동중학교, 강서구엔 마곡하늬중학교가 새로 문을 연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도 고등학교 신입생과 마찬가지로 오는 29일 오전 10시 배정 통지서를 배부받는다. 서울 소재 초등학교 졸업예정자는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타 시도 초등학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진학하는 학교가 위치한 곳을 관할하는 교육지원청을 통해 받으면 된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배정받은 중학교를 찾아 입학 등록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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