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창업에 2천505억원 지원

대학에서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진로탐색학점제’ 시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예산도 전년 2324억원 대비 7.8% 증액한 2505억원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과정에 정부와 대학이 동참해 역량개발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우선 대학생이 한 학기 자유롭게 진로탐색 활동을 설계·수행한 것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가 새로 도입된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 사업을 위해 예산 4억900만원을 마련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대학의 신청을 받았고, 신청한 38개교를 심사해 일반대 7개교·전문대 3개교 등 10개교를 시범 운영한 후 성과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대학교는 가천대·군산대·경성대·대구한의대·부산외대·순천향대·아주대·연성대·울산과학대·한양여대다. 이 학교들은 올 한 해 동안 4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교육부는 대학생 진로 탐색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해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포함해 13개 사업을 펼친다. 지난해보다 181억원 늘어난 총 2천505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은 올해 수행 대학을 6개교로 확대해 총 1600명에게 해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창업 지원은 산학 협력 교육 등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 결정부터 취·창업까지 필요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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