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공동성명서 발표 "정부, 유치으향서 미제출로 좌절"
- 2027 유니버시아드- 2034 아시안게임 유치 재도전 추진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7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은 23일 ‘2030 하계 아시안게임’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이었던 2030 아시아게임 충청권 유치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정부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대회 유치의향서 제출마감일인 22일까지 제출하지 않아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가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3일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 유치 관련 공동 성명서를 통해 충청권 최초의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재도전의 의사를 밝히며, 충청인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해 2월 2030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합의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한체육회장 등을 만나 대회 유치를 위한 충청인들의 염원을 전달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2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2030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기한을 통상 개최 8년 전보다 2년 앞당긴 2020년 4월 22일까지로 조기 통보하면서 시간이 촉박해졌다고 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기본계획 수립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서둘러 마무리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대회유치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으나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속적인 자료 보완 요구로 유치의향서 제출 마감 기한인 4월 22일을 넘기게 됐다고 말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30아시안게임을 유치하려던 560만 충청인의 염원은 OCA의 유치 신청기한 조기 통보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류 보완 요구로 좌절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충청인은 이번 유치 실패가 충청인에 대한 무관심과 배려 부족 때문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유치 기대에 부풀었던 560만 충청인 여러분과 4개 시도 의회에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충청권의 국제대회 유치 열망은 아직 식지 않았다”며 “2027년 유니버시아드와 2034년 아시안게임 등 타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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