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전 사무처장(중앙 왼쪽)이 이광섭 총장(중앙 오른쪽)에게 매일 1000원씩 모은 발전기금을 기탁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남대 제공)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작은 기부지만 한남대의 전통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지난 2011년 8월 한남대학교에서 정년 퇴직한 김영수 전 사무처장는 이후 매일 1,000원씩을 모아 학교발전기금으로 평생을 기부하자는 ‘하루천원 평생기부’ 운동을 시작했다. 한남대 퇴직·재직 교직원들이 한남대만의 ‘내리사랑’ 문화를 전통처럼 이어받고 확산하기를 원하는 작은 움직임이었다.

김 전 사무처장 으로부터 시작한 전통은 나경옥, 박용서, 조남춘씨 등 후배 퇴직 직원들로 이어졌고, 최근 강전의 법인처장을 비롯해 현직 직원들도 4명이 동참했다.

전·현직 직원으로 구성된 ‘일천회’는 27일 오후 3시 이광섭 총장을 찾아 ‘하루천원 평생기부’ 차원에서 매일 1,000원씩 모은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김영수 전 사무처장는 “모교이자 평생직장이었던 한남대에서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작고 부끄럽지만, 이 운동이 한남대만의 문화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며 “우리 대학과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섭 총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매일 정성을 모은다는 것이 더욱 아름답고 값진 일 같다. 특히 퇴직한 분들의 남다른 사랑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라며 ”일천회가 한남대만의 내리사랑 전통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