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등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관걔자들이 3일 충북 청주 오송 청주SB플라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원데일리◀충북] 이낙연(서울 종로) 의원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위원회는 3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충청권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주 오송 SB플라자에서 열린 극난극복위 충청권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준비를 위해 첫 일정을 질병관리본부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는 오송에서 열었다"면서 "충청권이 가진 바이오 자산은 포스트 코로나19의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제2의 파동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경제와 사회 위축은 더욱 심해질 것이고 그 바닥과 끝이 어디인지는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한다"며 분발을 당부했다.

이날 양승조 충남지사, 이낙연 국난극복 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방사광가속기가 (청주 오창에)들어서면서 오랜만에 충북에 단비가 내린 느낌"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충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북은 다른 시도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코로나19에서 가장 커다란 타격을 입는 곳은 제조업 비율이 54~55%에 이르는 충남"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여당이)여러 가지 대안과 대책을 세워달라"고 건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대덕 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재창조▲대전의료원 설립▲인공지능 공원(가칭 AI LAND) 조성사업 등을 요청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지역화폐 여민전 지원▲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등을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관계자들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균형발전과 분산의 가치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조상호 세종시 부시장은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 균형발전의 상징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두 발언 이후 간담회를 비공개로 전환한 국난극복위와 충청권 지자체장들은 각 지역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 종료 후 이 위원장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큐라켐을 방문해 K-바이오, K-뷰티 모범 사례 현장을 둘러봤다.
 
비상경제대책본부, 포스트코로나본부, 방역대책본부 등 3개 본부로 구성된 국난극복위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영남권, 호남권, 강원도에서도 간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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