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 권중순

더불어민주당 권중순(3·3선) 대전시의원이 3일 오후 시의회기자실에서 긴급 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내정되고도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굴욕을 당한 권 의원은 대전시의회가 정당정치 약속을 어겼고, 민주주의가 사망했다"며 저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제251회 본회의에서 단독 입후보 했으나,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2차례 치러진 투표 끝에 찬성 11표 반대11표 동수로 부결돼 의장에 선출되지 못했다.

권 의원은 지난달 25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후보로 선출됐고, 의원 22명 가운데 21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사실상 내정됐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반전이 있었다, 권 의원을 의장선출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당선이 무산됐다.

특히 초선의원과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의원들은 대체로 권 의원 후보를 밀고. 전반기 위원장을 지냈던 의원 상당수는 후반기 의장이나 부의장, 상임위원장에 도전하기 위해 권 의원 당선을 막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정당정치 제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된다. 민주당은 이 사태에 대한 명확한 실태를 파악해 관련자들을 엄격히 징계조치 해야한다”고 요구하고 “관련된 의원들이 정치에서 떠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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