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평가회… 지역별 바이러스병 발생 정보도 공유

▲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 키트’ 현장 적용 도와요
[원데일리] 농촌진흥청은 농업 현장에서 2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 키트 현장 평가회를 17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연다.

올해는 온난하고 건조한 날씨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를 옮기는 총채벌레의 밀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고추, 토마토의 바이러스병 피해가 늘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지역별 바이러스병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지난 3월 보급한 키트의 현장 활용 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했다.

키트 사용법, 방제 교육과 함께 농가를 찾아 고추에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를 매개로 번지는 총채벌레의 생리·생태, 방제 약제 등 상담을 진행한다.

농촌진흥청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진단 등 15건의 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지난 3월, 2만여 점을 보급한 뒤 지난달에도 500여 점을 추가 보급했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러스 진단 키트는 바이러스병을 제때 효과적으로 예방해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안동 지역에서는 고추 육묘단계에서 바이러스 진단 키트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를 이른 시기 예방해 약 1천만 원의 피해 절감 효과를 본 일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병렬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온난화로 바이러스 매개 해충 발생이 늘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시군 지역의 적극적인 지도와 홍보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작물별 바이러스병 진단과 예방 지침 제작 등 바이러스병 예방 관리와 현장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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