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탐방, 금산고등학교 '예그리나'
7년의 역사를 가진 금산고 자랑!
끊임없는 연구와 잘못된 인식개선 앞장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 뜻에는 혼자 살 수 없고 타인과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한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는 사회, 그 얼마나 안전하고 아름다운가?

언제부터인가 학교는 더 이상 따뜻한 선생님, 즐거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서로 경쟁하고, 상처주고, 심지어는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괴로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학교폭력이 우리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학교폭력은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어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의 다양한 노력들이 요구되고 있는 지금,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한 학교 동아리를 찾았다. 바로 금산고등학교 동아리,‘예그리나’다.

박춘삼 학생과 이재희 기자가 동아리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박춘삼 학생과 이재희 기자가 동아리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강제적인 심부름, 사이버따돌림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행위를 수반하는 행위들을 말한다.학교 폭력이 발생하게 되면 현장을 보거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자는 학교 등 관계기간에 신고의무를 가지지만, 보복의 두려움이나 귀찮음으로 신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 발생 때 피해자를 위한 신속한 도움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음에도 우리는 안일한 생각과 이기주의로 불안한 사회를 만들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학생은 학교폭력에 있어서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학교폭력 예방법에 있어서 학생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 학생 스스로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산에서 바르고 씩씩한 학생들을 찾았다.
금산고등학교의 동아리 ‘예그리나’에서다.
여기 동아리 학생들은,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기를 원한다. 또 넓게는 안전하고 따스한 사회를 꿈꾼다.
동아리에는 현재 24명의 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1학년 6명, 2학년 8명, 3학년 1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끊임없이 홍보하고, 연구하며, 주변을 관심 있게 살펴본다.

동아리 회장인 박춘삼(3학년) 학생이 예그리나에 대해
"예그리나는 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사이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동아리 이름으로 지어 졌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 이름에 어울리는 정신으로 학생들이 동아리를 잘 이끌어 나아가고 있다.
여기 학생들은 바른 정의를 꿈꾸는 경찰 지망생이거나, 타인을 위해 봉사의 정신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학교 안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축제 해피데이, 청소년 어울림 마당 등에 참가해 안전한 사회를 위한 홍보활동을 했다.
체험부스 활동에서는, 방문한 어린 동생들의 잘못된 말을 알려주고, 친절히 고쳐주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또, 동아리 학생들은 체험부스를 통해, 7장의 사진 중 누가 범죄자인지 맞추는 게임도 진행했다고 한다.
"이 게임을 통해 군민들에게 범죄자의 모습은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습니다."고 박군이 말했다.
그는 범죄자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일깨워 범죄를 조금이라도 예방하고 싶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동아리 회장인 3학년 박춘삼 학생은 현재 2년째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예그리나'
앞으로도 더 활발한 활동으로 학교에는 밝은 기운을, 사회에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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