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문화도시의 면모를 보여준 민선7기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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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일리] 민선7기 출범 당시, 청주시를 비롯한 우리 사회는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등 질적 만족의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졌다.

또, 그에 따라 소득 및 시간의 여유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밀착형 여가활동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때였다.

청주시는 생활속에서 시민 누구나 쉽게 예술, 체육, 관광, 교육 등의 문화를 접하고 누리는 기회를 확대해왔다. 기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함께 웃는 청주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청주시의 정체성과 역사적 특수성을 반영한 관광자원을 발굴·육성해 살고 싶은 도시, 찾고 싶은 청주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독서문화 진흥에도 앞장서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2018년 12월‘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한 제1차 문화도시 예비사업이 승인되면서 청주시가 전국 최초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그에 따라 2019년 12월 최종 선정을 위해,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라는 문화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고, 문화 거버넌스 구축 및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재를 교육·문화 자원으로 활용하는 문화재 활용사업도 확대했다. 생생 문화재 사업을 비롯해 향교, 서원, 전통산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특히 3회째를 맞은 청주문화재 야행은 7만5천명의 시민들이 찾아 성황리에 개최됐다. 또한, 반찬등속 책자의 문화재 지정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한 음식복원 및 재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기반형 콘텐츠 코리아랩을 작년 9월 개소해 운영 중이다. 작업 공간 지원, 명품클래스, 365아이디어 공모전, 창작기술 교육, 기자재 대여 등을 통해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콘텐츠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전문체육 분야에서는, 2018 청주IPC세계사격선수권대회, 전국소년체전 등 국제 및 전국·시·도 단위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청주시 위상 강화 및 홍보에 기여했다. 또한, 전국 최고의 직장운동 경기부 운영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우수 선수 발굴을 통한 엘리트 체육도시 이미지를 구축했다.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15개 종목의 생활체육교실에서 연령별, 특성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욕구를 충족시키고,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 및 시장기 생활체육 대회를 지원해 종목별 동호회 체육 활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교육의 도시 청주 이미지의 유지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역문화와 정서, 교육적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구축으로 행복한 지역사회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한 쾌적한 학습여건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인재 육성에도 기여해 교육력 제고를 통해 미래를 이끌 창의적 인재를 양성했다.

다양한 관광수요에 대비해 체류형 관광지 조성,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 및 예약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관광객 만족도를 제고했다. 이웃인 증평군과 연계한 초정클러스터 치유관광 사업이 지역발전투자협약 사업으로 선정되어 250억 규모로 추진되는 등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기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현도 오토캠핑장은 6월 말 현재까지 16,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청주의 대표 휴양소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청주시 주요 관광지 18개소에 스탬프 존을 설치했는가 하면, 특색 있는 홍보품 제작 및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적극적 홍보로 청주시의 관광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최선을 다해왔다.

각종 축제도 내실 있게 치러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 청원생명축제는 방문객 51만여 명, 농특산물 판매액 4,037백만 원을 달성해 중부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청원생명 브랜드의 가치도 끌어 올렸다. 세종대왕의 역사적 사료와 천연자원인 초정약수를 매개로 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통해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보여줬다.

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시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방성과 접근성을 강화한 공공 체육시설을 지속적,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남일면 실내게이트볼장, 남이 다목적체육관을 준공했으며, 청주실내빙상장, 내수생활체육공원, 오창야구장, 영운국민체육센터, 내수야구장, 청주인공암벽장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체육시설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거점별 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했다. 국민체육센터 4개소 건립이 공모에 선정되어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공공체육시설 6개소에 대한 개보수 관련 국비도 20억 원 확보했다.

아울러,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체육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했다. 청주종합사격장, 국제테니스장, 청주종합경기장 등 이용률이 높은 주요 체육시설의 노후 된 시설을 정비하고,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청주시의 자랑인 4개 시립예술단체는 지난 1년간 시민중심의 맞춤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청주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석과 설 당일에‘명절 특별공연’을 추진했다. 2018년 한 해 전년대비 20회 증가한 191회의 공연을 하는 등, 공연의 양적 확대, 질적 내실화 추구 및 다양한 레퍼토리 개발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증대에 기여했다.

한편, 외교부 주관 해외파견 지자체 예술단 공모에 2개 시립예술단이 최종 선정, 참여해 문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했고, 시의 위상 제고에도 큰 보탬이 됐다. 또한,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우수공연 유치로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 관람의 기회도 확대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전시로 미술계 및 시민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4건의 현대미술 기획전시를 통해 시민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시민참여 전시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 친화적 문화시설 이미지를 구축했다.

청주시는 2003년 9월 시립도서관 개관이래 지속적인 시민들의 공공도서관 시설 확충 요구에 따라 현재 공공도서관 12개관, 작은 도서관 136개소, 무인스마트 도서관을 3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여기에다 금천동 금빛도서관이 8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가경동 가로수 도서관은 2020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올 6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청주시는 선진국 수준의 독서환경 구축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듯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독서량도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이면에는 청주시의 독서환경 조성 노력과 열정이 시민들의 독서 수준을 향상 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도서관 시설 인프라의 양적 확장에 발맞춰 시민들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서비스를 개발·운영해 질적 성장에도 힘을 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청주시 책 축제인‘맑은 고을 북누리 축제’로, 시민들이 힘든 일상 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책과 관련한 각종 공연, 이벤트, 작가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그리고 인문교양 문화도시 청주의 실현을 위해 인문저자 초청강연회, 북콘서트, 다양한 인문학 행사 등을 진행하는 인문학 활성화 사업인 ‘인문학 페스티벌’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국가공모사업인 대규모 독서대전 행사와 두 개의 축제를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4월에는 도서관주간행사, 9월에는 독서의 달 행사를 운영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대중적인 인문학 독서 확산을 위해서 매년 길 위의 인문학, 인문독서아카데미,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다문화지원 사업 등 우수 국가공모사업에도 공모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의 대표적 독서운동인‘한권의 책으로 하나 되는 청주, ‘책읽는 청주 시민독서운동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된 ‘한 책, 한 도시사업이 모체로 2006년부터 시작해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제22회 책 읽는 청주 사업의 대표도서는 청소년부문이 새롭게 추가 되어 일반부문‘어디서 살 것인가’, 청소년부문‘체리새우 : 비밀 글 입니다’, 아동부문‘독립군 소녀 해주’3권이 선정됐다. 또한 올해부터는 연2회 사업에서 연1회로 조정하고, 청소년 부문을 새롭게 추가해 시민 전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했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책 읽는 청주 시범학교’를 운영,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지원한다. 그리고 ‘책 읽는 청주 독서단’을 운영, 시민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독서를 하는 시민들의 눈높이 맞춘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특히,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책 읽는 청주 시민독서운동’의 핵심은 바로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함께 토론을 하는 것이다. 참여한 시민 중에서는 한권의 책을 읽었지만 토론을 통해 마치 여러 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해주기도하고, 해마다 청주교도소에서 진행하는 토론회에서는 ‘책 읽는 청주’를 통해 교도소 안에서 책읽기 붐을 일으킨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 받기도 했다.

실제로 책 읽는 청주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6년 시작 당시 2000여 명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1만 1100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권역별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대표도서 한권 더 대출 서비스의 경우에도 2017년 대출량이 4774권 이었지만 2018년엔 224%로 대폭 증가해 1만 722권이나 대출해 시민들이‘책 읽는 청주’에 갖고 있는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미래 도서관의 주역이 될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청주시 대표 영유아독서운동인‘아기와 함께 하는 책사랑 운동’이다.

201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9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사업은 모든 아기들이‘책으로 인생을 시작하게 하자’는 구호아래 그림책이 든 책 꾸러미를 선물 하고, 가정의 그림책 육아를 지원하는 영유아 독서운동으로 올해 8,000여명에게 책 꾸러미를 배부하고, 책 놀이 및 부모교육 , 찾아가는 책 놀이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동육아동아리 등에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약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렇게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계층이 참여하는 독서운동을 통해 지금 청주시민 모두는 책과 친해지고 소통하며 가슴 따뜻한 감동을 나누고 있다.

청주시는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 시행과 연계, 사회적 독서를 대중문화축제와 연계한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책을 넘어’라는 주제로 3일간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한다.

8월 30일 오후 6시 개막식을 비롯해 학술·토론, 강연·행사, 전시·체험, 북마켓 등 35개 행사가 기획되었으며, 시민이 주도적으로 기획·참여하는 5개 분야 시민기획단을 구성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행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학술·토론 분야는 국내외 독서진흥 사례 및 연구발표로 구성되는 2019 독서컨퍼런스, 우수 독서동아리 모여 활동사례 발표를 하는 전국독서동아리 한마당, 전국 책 읽는 도시협의회 워크숍, 청주 기록×도시 포럼으로 이뤄진다.

강연·행사는 소설가 조정래, 시인 김초혜, 판화가 이철수, 광고인 박웅현, 건축가 유현준, 방송인 김병조, 랩퍼 출신 박하재홍 등이 강연자로 나서 독자와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지며, 일방적 강연이 아닌 독자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특색 있는 만남 형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전시·체험은 청주고서와 청주 수집가의 소장도서 특별전, 그림책 전시로 꾸며지며, 독서대전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행사장을 구성한다. 더불어 전국의 출판사와 서점, 독립출판, 헌책방이 참여하는 북마켓도 운영해 출판과 유통 시장도 아우른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다양한 책과 출판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모르는 비 독자, 독서와 지식에 대한 갈증을 담고 있는 개인, 독서를 통해 얻게 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사회적 독서활동가, 독서동아리, 작가, 출판사, 서점이 행사장에 모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생생한 우리시대 독서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청주의 독서동아리 연합회 구축과 청주가 가진 문화자산을 연계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문화의 한 축으로 독서의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책 읽는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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