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스타, 충남중학교 한재진
"아쉽게 매달 놓쳤지만, 최선 다했기에 만족"

 지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렸던 제18회 아시안 게임. 스케이트보드는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되었다. 스케이트보드는 스트리트와 파크 두 가지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파크는 반원통형처럼 생긴 무대를 왕복하며 묘기를 선보이고, 스트리트는 계단과 난간, 레일, 경사면 등 다양한 구조물 안에서 기술을 펼친다.

 스케이트보드 파크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대전 충남중학교 2학년 한재진 선수를 만났다. 한재진 선수는 2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스케이트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66.33점을 받아 4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스케이트보드 남자 선수 중 최연소 출전 선수다.
한재진 학생은 현재 전라도 남원에서 9명의 선수들과 대회관계로 함께 생활 중이다.

독일에서 태어난 한재진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무렵에 한국에 왔다. 7살 때 우연히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2명의 형들을 보고 스케이트보드에 관심을 갖고 스케이트보드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 살았던 독일은 조용하고 자연적인, 휴가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의 꿈은 언제부터 갖게 되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에 온 후 이천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드 대회에서 김민우 선생님을 만났어요.그 분이 선수를 해 보라고 권유 하셨어요”.그는 이런 계기로 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파크 종목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날아다니는 에어를 좋아하고 잘 하기 때문이에요”라고 답했다. 여자 친구는 있냐는 질문에 “없다”는 답을 하였고,“아직은 사귀고 싶은 생각이나 이상형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훈련 중 언제가 가장 힘들였냐는 질문에“겨울엔 야외 훈련으로 추워서 힘들었고, 올 여름엔 상처가 난 부위가 폭염으로 덧나는 등 더위로 고생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선수가 아닌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영어 등, 공부를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스케이트보드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연습장소로 많이 알려진, 대전시 둔산동 샘머리 공원을 추천한다고 했다. 또한 보드를 열심히 꾸준히 타다 보면, 실력도 늘고 재밌을 거라고 한선수는 자신 있게 말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성적에는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 만족한다는 말을 남겼으며, 응원해 주신 부모님, 선생님, 학교 친구들의 따스함에 그는 고마워했다.

한재진 선수는 앞으로 다가오는 세계대회에 더 열심히 노력하여 꼭 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노력하는 만큼, 한선수의 다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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