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신입생 지원 경쟁률 1.11대1로 작년보다 더 낮아

[고딩럽=고성 기자] 서울시내 특성화고(엿 전문계고)의 내년도 신입생 지원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이는 기업들이 고졸자 채용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 70개 특성화고의 내년도 신입생 원서 모집을 4일 마감한 결과 1만5천502명 선발에 1만7천241명이 지원해 경쟁률 1.11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1.12대1)보다 낮아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가 줄자 특성화고 모집 정원을 올해 670명이나 줄였다. 그러나 지원자는 825명이나 줄어 경쟁률은 더 떨어졌다. 서울 시내 특성화고 경쟁률은 2014년 1.07대1, 2015년 1.28대1, 2016년 1.34대1로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1.12대1로 떨어졌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고졸 사원을 많이 채용하던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크게 줄이고 올해 정부의 현장 실습 정책 변화 등으로 특성화고 취업 성적이 예전만 못해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까지 미달 학교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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