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럽=이재희 기자]    세상에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한 가지 종류의 동물에 애착을 갖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동물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 보는 것만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지거나 돌보는 걸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여러 동물을 좋아하고 돌보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 사육사의 직업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사육사란?

동물원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직업일 정도로, 우리에겐 익숙한 직업이지만, 주위에 흔치 않아 생각보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직업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있던 동물원 관리인들은 그냥 동물을 대충 먹여주고 청소하는 일을 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20세기 들어서 동물에 대한 온갖 연구 및 동물의 권리를 생각하는 인식도 커지면서,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정성을 다하게 됐고 동물들의 몸값도 오르면서 사육사들도 상당한 전문직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육사는 동물원뿐 아니라 아쿠아리움, 그 밖에 동물이 있는 곳 어디든지 폭넓게 활동하고 있으며, 애견 훈련소 등에서 일하는 직업들도 모두 사육사라고 지칭한다.

사육사 주된 업무

사육사가 담당하는 일은 넓은 의미로 살펴보면, 동물을 보살피고 기르는 업무로, 크게는 건강에 이상이 있는 동물을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진료 보조의 역할을 하며, 시설물 관리와 사파리의 방사와 입사 관리를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작게는 사육장의 배설물을 치우거나 소독약 등을 활용해 동물들이 깨끗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습성을 파악해 일정한 간격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움직임, 울음소리, 변 등을 관찰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일을 한다.

사육사가 되기 위한 필요한 준비

이제 사육사가 되는 법을 함께 알아보자.

우선 어떤 분야로 취업하느냐에 따라 채용 조건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을 할 수 없지만, 동물 관련 학과를 나오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동물 사육학과, 동물생명공학과, 동물자원학과, 수의학과, 축산학과, 해양관리학과 등이 있다. 동물 사육학과의 경우 문과 이과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입학할 수 있으며, 포유류, 파충류, 조류, 어류, 30여 종의 다양한 특수동물을 사육하며 익힌다. 동물생명공학과는 축산을 기반으로 동물의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 및 생명공학에 관한 기초이론과 공학적 지식을 습득한다.

동물자원학과는 동물에 대해 번식학, 영양학 등을 배운다. 수의학에서는 동물의 질병 치료와 예방 등을 익힌다.

하지만, 이렇게 사육사의 직업을 갖기 위해 반드시 대학을 나올 필요는 없다.

직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에서 생리, 해부, 영양, 번식 등의 제반 사육 관리 과정의 교육을 받거나 혹은 자격증 취득으로도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련 자격증은 반려동물관리사나 행동교정사, 클리커 트레이너, 핸들러, 관상어 관리사, 양서 파충류 관리사 스킨스쿠버, 장례지도사 등이 있다. 자격증 시험은 만 18세 이상일 경우 도전할 수 있는데, 합격 후 사육사 외에도 동물 미용 사진관 시터 테라피 등 동물과 관련된 분야라면 활용해 일할 수 있다.

면접에서 취업 가능성을 높이려면

서류 자격이 충분하다면 다음은 그 사람의 마음가짐을 알아보기 위해 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을 원한다면 이 또한 잘 갖춰야 할 것이다.

사육사는 제일 중요한 것이 동물들을 진심으로 사랑해 그들을 이해하고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단순 돌봄의 문제로만 생각할 것이 아닌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뒤에 생명에 대한 책임감, 지식과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그 밖에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잘해낼 수 있는 힘과 큰 동물들을 캐어할 수 있는 체력도 중요하겠다.

그런 것들이 갖추어져야 꼼꼼하고 세분화해서 세세하게 동물들을 살필 수 있게 되고, 아픈 동물을 초기에 발견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어느 기관이든 동물들의 표정과 마음을 읽어 통솔할 힘과 이상 행동을 보고 원인을 찾아내 해결할 수 있는 관찰력과 지혜를 가진 사람을 사육사로 채용하고 싶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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