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 부진'에 영업익 '반토막' … 생활가전제품은 선방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 부진'에 영업익 '반토막' … 생활가전제품은 선방
  • 이태겸 기자
  • 승인 2019.07.31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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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일리=이태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매출 16조900억원, 영업이익 3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큰폭으로 줄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고객 수요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70.92% 가량 줄어든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48% 가량 감소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사업 부문의 실적으로 매출 7조6천200억원, 영업이익 7천5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은 81.33%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천60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고객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1회성 수익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소형 패널은 FoD(Fingerprint on Display), 홀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별화 기술에 기반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수익이 증가했다.

대형 패널은 판가 하락은 지속됐지만, 초대형·초고해상도 TV, 커브드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수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디스플레이 사업은 실적 선방을 기대했다.

낸드플래시는 기술 경쟁력이 있는 128기가바이트(GB) 이상 고용량 임베디드 스토리지와 2테라바이트(TB) 이상 고부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대응에 주력했고, D램은 모바일에서 고용량 제품 비중이 늘었다.

또한 시스템LSI는 고화소·빅픽셀 이미지센서와 5G(5세대) 모뎀 솔루션 판매 증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도 주요 고객사의 8·10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와 관해 고객들의 가격 저점 인식이 확대된 가운데 주요 응용처의 고용량화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D램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고객사 재고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D램 10나노미터 중반대 공정 전환과 연내 6세대(128단) V낸드 양산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 라인업 외에도 3D·FoD(Fingerprint on Display) 센서, 자동차용 반도체, 사물인터넷(IoT)용 칩 개발로 중장기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소형 패널은 시장 수요 둔화 우려가 있으나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이 확실 시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형 패널은 업계의 생산량 확대로 시장 불확실성도 증가되나 8K 해상도(7680×·4320)·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모니터·PID(Public Information Display) 등의 사업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갤S10 흥행 부진 속에 IM부문도 영업이익 1조원대로 급락

일본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IM(IT·모바일) 부문도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IM부문은 지난 2분기에 매출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삼성전자 모든 사업부문에서 가장 많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1조5100억원) 이후 다시 1조원대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이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도 “갤럭시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갤럭시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는 증가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 에어콘, 건조기 생활가전사업 판매량 개선에 큰폭 성장

지난 2분기에 CE부문은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1조700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으로 삼성전자 3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분기와 전년동기대비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시장 가격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생활가전사업의 경우 에어컨과 건조기 판매량이 늘고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하반기에도 비스포크 냉장고, 의류청정기, 건조기 등 고객들의 윤택한 생활을 위한 제품 판매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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