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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일리=홍석진 기자] '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가 무책임한 태도로 한국 팬을 무시했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은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호날두의 경우 중국 난징 경기를 뛴 후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까지 시간 차가 48시간에 불과해 근육에 피로가 쌓였고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아넬리 회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단 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면서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권 회장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넬라 회장은 또 경기 시작이 1시간가량 지연된 데 대해서도 당시 여건을 탓하며 유벤투스는 잘못이 없다고 변명했다.

그는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했고,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며 "유벤투스 버스에 경찰 에스코트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가 막혀 코치가 거의 2시간가량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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