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행복한 교육’ 2기… 충북형 교육복지 완성

【청주=고딩럽】 장영래 기자 = 김병우 충북교육감 (사진제공=충북교육청)
【청주=고딩럽】 장영래 기자 = 김병우 충북교육감 (사진제공=충북교육청)

 

“과거의 방식으로는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기 때문에 전 세계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교육혁신에 집중하고 있디”고 밝혔다. 이에 “충북도 좋은 교육정책을 통해 수업혁신과 학교 혁신의 바람을 더 널리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 ‘함께 행복한 교육’ 2기를 맞았다.”며 “앞으로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능력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충북형 교육복지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만나 그의 교육철학과 충북교육공동체 운영 계획을 들었다. 다음은 김병우 충북교육과 일문일답이다. - 편집자 주-

- 충북교육공동체 운영 구상을 밝혀주세요

“과거의 방식으로는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기 때문에 전 세계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교육혁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북도 좋은 교육정책을 통해 수업혁신과 학교 혁신의 바람을 더 널리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함께 행복한 교육’ 2기를 맞았습니다. 앞으로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능력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충북형 교육복지를 완성하겠습니다. 또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충북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충북 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4년 동안의 행복교육을 질적으로 심화시키고 양적으로 확산해, 도민께 약속드린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최근 교원 인사에서 오류가 많았습니다. 인사 오류를 어떻게 바로잡아 나갈 것인지요.

“인사 오류 잡기 위해 교육국장 중심 14명으로 된 TF를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승진대상자 누락, 교사전보 정정발령 등 인사행정 오류 상황을 면밀히 분석,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TF가 개선책을 내놓으면 학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제도화하고 각종 규정 등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사비리나 인사부정 없는 청렴한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인사 오류가 신뢰성을 저해한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하겠습니다.”

-교육감님의 2기 개혁정책은 무엇입니까.
 
“수업혁신과 교육복지, 학교자치입니다. 수업혁신을 통해 교사 중심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으로 전환해 경쟁중심의 교육이 아닌 협력과 창조 중심의 융합수업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교육을 위한 미래형교육 공간 조성, 행복씨앗학교 일반화, KEDI 협력학교 운영 확대, 놀이교육지원센터 설립 등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충주 고교 평준화도 경쟁중심의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하나의 실천입니다. 또, 문화예술교육,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진로교육원 운영 내실화 및 북부센터 구축, ‘꿈꾸는 예술터’를 설립하겠습니다. 교육복지 면에서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설립(치) 확대, 마음건강증진센터 북부권 분원 설치, 공립형 대안고등학교 설립, 전국 최초 환경교육체험센터 건립, 아토피 치유학교 운영 등 교육수요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복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학교자치면으로는 학부모회 법제화를 비롯해 학교자치 조례 제정도 추진하려고 합니다. 학생참여 예산제와 지역주민 참여예산제를 확대해 갈 것입니다. 충북교육혁신이 나 홀로 행정으로 추진되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모든 도민의 적극적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교육에서 마을(지역)의 역할도 중요해졌습니다. 행복교육지구의 운영 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지역 교육 인프라의 체계적 조직으로 교육생태계 정착에 힘쓸 것입니다. 행복교육지구는 교육청과 시?군, 지역주민이 다함께 힘을 합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다 같이 잘사는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행복교육지구가 잘 운영되면 사람과 사람, 기관과 기관간의 벽이 사라지면서 더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나아가 지역의 화합과 발전에도 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충남도와 도의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핵심공약이었던 행복씨앗학교ㆍ행복교육지구사업을 비롯해 민주시민교육, 정책연구 사업 등 각종 정책 추진 시 도의회의 장벽이 드높고 두터웠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추진되었던 교육정책에 대한 도민의 긍정평가가 내려졌고, 도의회가 과거를 일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분들로 많이 채워진 만큼, 대승적 협력과 성원이 기대됩니다. ”
 
-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시행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공약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실시를 약속했습니다. 지금도 초등학교, 중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의 무상급식비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무상급식 예산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식품비와 운영비, 인건비의 총액을 분담하여 재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자체와 같이 협력해 중앙정부의 협조 또한 얻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적정규모 학교를 위한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설립, 농촌형 초·중학교 통합 운영계획은.

“지금은 도내 처음으로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주 대소원2초중학교와 청주 청원2초중학교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입니다. 대소원2초중은 충주첨단산업단지 1만4천19㎡ 부지에 초등 18학급, 중학교 9학급, 유치원 3학급, 특수 2학급 등 32학급 규모로 건립돼 2020년 3월 문을 열 예정입니다. 청원2초중은 청주시 오창읍 1만2천800㎡ 부지에 초등 18학급, 중학교 12학급, 유치원 6학급, 특수 2학급 등 38학급 규모로, 같은 해 9월 개교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충북도민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지난 4년 ‘행복환소문’, 행복교육감, 복지교육감, 환경교육감, 소통교육감, 문화교육감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에 더해 민주교육감, 평화교육감, 청소년교육감으로 남고 싶습니다. 강제가 아닌 자발성에 기초한 교육,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참여해주시고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저작권자 © 원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