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드론산업 민간기능경기대회 ‘불꽃열전’
올해로 3회… 초등생부터 일반인까지 갈고닦은 실력 겨뤄
대상에 여수공고 김종하 학생, 노동부 장관상 수상

  “~기계 돌아가는 소리 시끄러운데, 사람들은 말소리 하나 없이 사뭇 진지하고 조용하다. 지난 29, 대전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는 2018 대한민국 드론산업 민간기능 경기대회가 열렸다. 4차산업혁명, 드론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면서 시장도 늘어나 드론 조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취미로 시작을 했던, 직업을 목표로 했던 간에 드론을 좀 한다는 사람들이 이날 여기 다 모였다. 각자 갖춘 기량을 뽐내는 수십 명의 경기로, 대회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각축 끝에 대상인 노동부 장관상은 김종하(여수공고)군이 차지했다.

노동부장관상 김종하(여수공고)학생

  이 대회는 KTC 사회적 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창의와 인성교육연합회 주최로 열렸으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했다.

 경기는 1 직종 40, 2 직종 40명으로 총 80명이 나누어 진행됐으며, 1 직종은 드론 분해 조립 및 사진 촬영, 2 직종은 드론제작 및 동영상 촬영으로 치러졌다. 1 직종에는 1등 서광현(여수공고), 2등 김진영(세종 참샘초), 박남기(대전대학교), 3등 강은빈(여수공고 ), 김강(방어진고)이 수상했다.

  2 직종에는 1등 임승찬(여수공고) 2등 정우빈(진도실고), 정호현(여수공고), 3등 이철호(대전지사), 박효성(여수북초)이 받았다.

김연식 기술위원장
김연식 기술위원장

  심사위원인 기술위원장 김연식은 대한민국 드론산업 민간기능 경기대회는 세계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에 승인을 받아 2016년도에 1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3회째입니다. , , , 일반, 연령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드론은 나이가 많다고 잘하는 경기가 아닙니다. 실내에서 고도를 유지하여 촬영하는 등 선수의 기량을 심사위원들이 평가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권순성(유성고) 학생

  2 직종에서 특별상을 받은 권순성(대전유성고)저는 경찰이 꿈이라 합기도를 배우는데, 관장님의 권유로 우연히 드론을 접하게 되었어요. 조정을 잘하는 편이지만, 드론은 예민하여 조정이 어렵고 조립 시 나사 돌리기도 어려웠어요. 하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을 만큼 매력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2 직종 2등 정우빈(진도실고)저는 중3 때 뉴스를 통해 드론에 관심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잘 배우고 싶어 진도실업고등학교 드론과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 드론에 관련된 직업을 갖는 게 제 꿈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쉽게 상을 못 탄 배아현(대전도안고)양은 더 열심히 연습해 조립 시 순서나 나사 끼우기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대상을 탄 김종하 군은 제가 이 상을 타게 된 것은 교장, 교감 선생님과 많은 도움을 주신 이사장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드론부를 열심히 이끌어 주시는 송태호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노력한 친구들과 후배에게도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더 나은 실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일단 내년에 있을 레이싱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대회 관계자는 실패는 더 큰 성공의 발판이라고 합니다. 오늘 비록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연구하고 노력하여 더 클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자만하지 말고 더 큰 결과를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관계자의 마지막 말 때문일까? 상을 탄 학생이나 타지 못 한 학생이나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웃음이 묻어있는 대화들을 저마다 나누며 대회장을 떠났다.

드론은 군사용에서 시작되었지만, 건설, 물류, 재난구조, 교통 관측, 과학 연구, 농업, 환경오염제거, 촬영, 취재, 취미 등 각종 분야에 쓰이고 있다.

미래에는 가을하늘에 고추잠자리 떼처럼 드론 떼도 곧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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