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까지 박물관서...

 

서강대는 지난 12 일부터 12 14 일까지 서강대 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서예 전반과 후기의 회화를 중심으로 ‘()석포 손세기 선생 기증 서화 특별전이 열린다. 개막일에는 ‘()석포 손세기 선생 기증 서화의 특징과 문화사적 의의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는 서강대 인문과학연구소가 주관, 코어사업단이 후원한다.

손세기 (1903~1983) 선생은 우리나라에 기부 문화가 생소했던 1973년에 이미 고서화 200여 점을 서강대에 기증했다. 이들 기증품 중에는 양사언초서 (보물 제 1624 )을 비롯하여 김정희 등과 같은 명필가들의 서예작품, 조영석의 유음납량도 를 포함한 조선화단에서 족적이 두드러진 거장들의 유작이 두루 포함되어 있다 . 그의 아들 손창근 선생 (90)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국보 제180)불이선란도 등 다수의 국보급 서화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탁한 바 있다.

서강대학교 박물관은 19742월에 처음 개관한 이래로 지금까지 손세기 선생이 기증한 컬렉션을 이용하여 선생의 뜻을 기려왔다. 특히, 이번 전시회와 더불어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서화를 전공한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손세기 기증 서화들을 본격적으로 분석 · 연구하는 첫 번째 시도이다.

이 학술대회를 통해, 중앙박물관의 손창근 컬렉션과 더불어 서강대 박물관의 손세기 컬렉션이 한국 서화사에서 점하는 위상을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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