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넘겨받은 민주 새 원내대표 이인영 난제 풀 수 있을까?
숙제 넘겨받은 민주 새 원내대표 이인영 난제 풀 수 있을까?
  • 이태겸 기자
  • 승인 2019.05.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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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직 경험 없어 업무수행 부족
패스트트랙 지정 실타래 해결 난재
추가경전예산과 탄력근로제 기간확대와 최저임금제 해결 산적

[원데일리=이태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은 범문이었다. 8일 열린 제 4기 원내대표 의원총회에서 이인영 의원이 과반이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해 선출됐다.

지금의 친문 지도부로는 내년 총선을 못 치룬다는 위기의식에 친문 주류의 경계의식이 작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친문 색채가 강화되면 총선의 승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당내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원내대표는 줄곧 변화와 통합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민주당 4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1·2차 투표 1위로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전체 125표 중 54표를 얻어 2위 김태년 의원(37표)과 차이를 보였던 이 의원은 결선투표에서도 76표를 획득해 49표에 그친 김 의원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당 안팎에서는 친문 단일화 후보 성격이 짙은 김 의원의 우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컸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범문으로 분류되는 이 원내대표는 86년 대표 그룹으로 고려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2000년대 김대중 정부 시절에 젊은피 수혈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선 고배를 마셨으나 19대·20대 총선에선 내리 당선됐다.

이 원내대표가 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고 김근태(GT)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최측근이자 당내 정책 모임인 ‘더좋은 미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친문 주류에서 분화한 ‘부엉이 모임(40여명 규모)’ 등에서 표를 가져왔다.

남아있는 숙제도 첩첩산중이다

우선 이 원내대표가 3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정책위의장 등 당의 주요 보직을 맡아 본 경험이 없어 원내대표 업무를 수행하기에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원내수석부대표는 내공이 있고 경험이있는 인사를 발탁할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숙제는 국회정상화다. 한국당은 여야4당의 선거법·검경수사권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지난 2일부터 일주일째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여야 대치국면 속에 한국당은 여당의 패스트트래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는 절대 협의 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대여투쟁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고개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4월 임시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전혀 전혀 심의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한국당은 재해추경과 비(非)재해추경을 분리해 심사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탄력근로제 기간확대와 최저임금제 결정구조 개편 등과 관련된 노동법안 역시 이 원내대표가 조속히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주 52시간 근로제 계도기간이 지난 3월에 끝난 상황이라 탄력근로제 기간확대를 빨리 처리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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