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일리=홍석진 기자] 르노삼성 노사가 지난해 6월 협상을 위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11개월 만에 임금과 단체협상(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16일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부터 열린 29차 본교섭에서 밤샘협상을 벌여 이날 새벽 6시 30분쯤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1일 진행될 예정이다.

노사는 우선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이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중식대 보조금을 3만50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성과급은 △이익 배분제(PS)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 총 976만원에 생산격려금(PI) 50%을 더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생산직 근로자들의 전환배치 절차를 개선하고 근무강도를 개선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노사는 현장근무 강도를 줄이기 위해 직업훈련생 60명을 충원하는 한편 주간조의 중식시간을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10억원의 설비 투자를 하고 근무강도 개선위원회를 활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할 경우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첫 만남 이후 11개월만에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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