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업계 한숨 돌렸지만 불안감은 여전
ESS 업계 한숨 돌렸지만 불안감은 여전
  • 홍석진 기자
  • 승인 2019.06.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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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발표 화재원인 못밝혀 숙제 남아

[원데일리=홍석진 기자] 배터리 사고와 관련 민관 합동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가 연이은 화재사고가 난지 약 6개월만인 11일 조사 결과 및 대책을 발표하자 ESS업계는 일단 한시름 덜었다며 향후 ESS 판매가 정상적으로 재개되기를 기대했다.

이날 산업부는 ESS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시스템 결함 △전기적 충격 요인에 대한 보호체계 미흡 △운용환경관리 미흡 및 설치 부주의 △ESS 통합관리체계 부재 등 4가지 요인으로 추정해 발표했다.

이 처럼 화재조사 결과가 복합적인 요인으로 나타나자 업계는 특정 업체 죽이기 형태가 아니라서 일단은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ESS 주요 제조사인 삼성SDI와 LG화학은 한 목소리로 "배터리 셀이 직접적인 화재원인으로 지목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이번 조사 결과 및 대책 발표가 ESS 관련 기업들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ESS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안전강화를 통해 ESS 경쟁력을 높히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무재해·안전성 강화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전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누차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는 것이다.

또 양사는 이번 대책으로 안전 설치 비용이 증가하는데 대해 "비용면에서 부담스러워진 것은 사실이나 제품 경쟁력이 더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배터리가 안전관리 의무 대상으로 지정된 만큼 향후 모든 안전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ESS 화재 원인으로 특정 분야가 지목되지 않은 만큼 전반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ESS 화재는 다양한 측면에서 재조명돼야 할 부분이 맞지만 이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전문가가 전무하다시피 한게 우리나라 ESS 산업의 현실"이라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전문가를 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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